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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도난과 위작, 왜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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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베르메르, 누가 명화를 훔치는가' 출간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전 세계를 여행하며 베르메르의 작품을 1점씩 보고 돌아다니는 '베르메르 순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생전에 그린 유화는 50여 점이지만 이중 20여 점이 유실됐고 남은 작품 30여 점은 미국 뉴욕, 워싱턴, 보스턴과 유럽의 11개 도시에 흩어져있기 때문에 일정을 잘 짜면 가능한 얘기다.

그러나 도록으로는 볼 수 있지만 끝내 볼 수 없는 작품은 '세 사람의 연주회'다. 보스턴의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 1990년 3월18일 밤 경찰관으로 위장한 강도가 미술관에 침입해 렘브란트의 '갈릴리 바다의 폭풍우'와 베르메르의 '세 사람의 연주회' 등 13점을 털어갔기 때문이다.

작품이 많지 않고 최근 50년간 경매에 출품되지도 않는 베르메르의 작품들은 1970년대 이후 5차례나 도둑의 표적이 됐다. 게다가 위작논란도 크다. 현존하는 36점 중 4점에 대해서는 위작이라는 의견이 많아 항상 베르메르의 작품 수를 얘기할 때는 '30여 점'이라고 표현한다.

세계적으로 미술품 도난 소식은 심심치않게 보도되고 있다. 1911년 루브르 미술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것이 가장 유명한 도난사건이지만 1985년 모네의 '인상-해돋이', 1994년 뭉크의 '절규' , 2003년 다빈치의 '마돈나', 2004년 뭉크의 또 다른 '절규' 등 도난당했던 명화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한국에서도 1993년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도난당하거나 2002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국보 247호 '금동보살입상'을 도난당했고 최근에는 1980년대 초 선암사에서 도난당한 불화가 경매에 나오는 등 미술품 도난의 역사는 길고도 방대하다. 위작 시비 역시 천경자 '미인도' 위작 시비나 검찰 수사로까지 비화한 이중섭ㆍ박수근 작품 위작 시비 등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베르메르 전문가인 일본의 구치키 유리코가 쓴 '도둑맞은 베르메르-누가 명화를 훔치는가'(눌와 펴냄)를 보면 명화들을 훔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나 자기 나라 작품을 되찾겠다는 애국심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가드너 미술관의 도난사건에서 출발해 추리소설을 풀어나가듯 현장상황과 신문기사, 전문가 소견, 미술품에 대한 각국의 법률체계까지 짚어가며 도난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나아가 "명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도둑질의 대상이 된 명화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범행 동기와 수법, 향후 그림의 행방과 되찾은 사연, 미술품 컬렉터들의 열정 등도 소개돼 한 권의 입체적인 '미술품 도난사'를 읽는 것 같다.

장민주 옮김. 320쪽. 1만3천원.

chaehee@yna.co.kr

파울 클레 - 앙겔루스 노부스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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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에서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상상력을 표현한 파울 클레의 국내 최초 개인전,
'파울 클레 - 눈으로 마음으로'가 열리고 있다.

파울 클레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조명해 보기 위해 전시회와 함께
미학자 진중권 선생님을 초청, 다음과 같이 강연회를 개최한다.


주 제 : 파울 클레 - 앙겔루스 노부스(Angelos Novus)

강 사 : 진중권(미학자, '앙겔루스 노부스' 저자)

일 정 : 2006년 6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

장 소 : 소마미술관 세미나실

입 장 : 당일 입장권 소지자 무료 입장(선착순 100명)


소마미술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88-2
(8호선 몽촌토성역 남4문 / 주차시 남3문)

*2시간 무료주차 도장을 찍어드립니다

문 의 : 415-5906
gutgame@nate.com

www.somamuseum.org

청송 야송미술관 1주년 기념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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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작년 4월 경북 청송군에 자리잡은 야송(野松)미술관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먼저 6월 1~14일에 열리는 한국선면(부채)전에서는 한국 전통 부채회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선면예술가협회 회원 100여명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이어 6월 16~7월 19일에는 정통 채색화가들의 모임인 춘추회 회원 100여명의작품이 전시돼 색채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저명한 한국화가인 이원좌(69) 화백의 호를 따 이름지은 야송 미술관은 청송군이 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진보면 신촌리 옛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들었으며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yongmin@yna.co.kr

하버드 졸업생이 펴낸 세계사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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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고닉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세계사 이야기를 담은 학습만화 한 편이 새로 번역, 출간됐다. 학습만화 '봇물시대'를 이루고 있는 요즘이지만 '학습만화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만들었다.

복잡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류 역사를 촌철살인의 글발과 유머러스한 만화로 표현한 미국의 논픽션 만화작가 래리 고닉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궁리)가 바로 그 책.

만화라면 학습서로서 의례 한 수 접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책은 쉽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친다. 하버드, 버클리, 예일대 등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도 강의 부교재로 사용되는 만화책이다.

일단 작가 경력이 책의 성격을 잘 반영한다. 작가는 하버드대 수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하버드에서 다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박사과정을 밟던 도중 돌연 만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9년 간 수학과 동료들은 나의 이론을 비웃었죠.…흥! 대부분의 수학자들이란 고지식하게 마련이지. 그래서 1972년부터 우리는 서로 길을 달리했지… 전공을 싹 집어치우고 나는 타임머신이라는 걸 만들었소."
작가가 만들었다는 '타임머신'은 바로 역사책. 심리학, 물리학, 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심취했던 작가는 온갖 종류의 고급스런 '잡지식'을 만화 역사책 한 권에 쏟아 부었다.

만화역사책 속에 역사학적 지식부터 유전학 지식, 물리학 지식, 고고학지식 등 수준 높은 지식들이 가득 담겨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수준은 아니다. 지식들을 쉽게 설명한 저자의 글발과 해학적이고 유머러스한 만화들이 그냥 맨 글로만 본다면 무미건조하고 난해할 수 있는 부분을 훌륭하게 상쇄시키고 있으니까.

특히 기존의 연대기적 구성방식을 벗어나 각각의 문명사를 공시적으로 조명하면서 동서문명을 서로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는 점도 큰 강점이다. 고고학적 증거에 한계가 있을 경우 문학, 신화·전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1권에서는 우주 탄생과 생명 탄생부터 아테네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의 인류 역사를 과학과 역사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마치 영화 한 편을 상영하듯 생생하게 펼쳐보여준다.

2편 전반부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후반부에서는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웠던 로마 제국 역사를 다뤘다. 이어 로마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서문명의 교류, 동서양 대제국들의 분열상을 차례로 설명한다.

책은 1992년 '만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2권(13부)까지 고려원에서 출간된 바 있는데 이번에 복간한 것이다. 3권(14-19부작)이 6월 새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희재 옮김. 각권 316-368쪽. 각권 1만1천원.

jslee@yna.co.kr

광주비엔날레 참여프로그램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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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한갑수)는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06광주비엔날레 프로그램중 하나인 '제3섹터-시민프로그램 열린비엔날레'에 참여할 공연, 전시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비엔날레 전시관 앞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빛카페 오픈 스테이지 공연', '빛가든 플래폼 스테이지 공연'과 한가위 기간 진행되는 '한가위 전통 국악 축제 프로그램 참여행사', 시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전시행사 등이다.

마임, 퍼포먼스, 미니 콘서트, 댄스, 기악연주, 공예.생활아트 전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연.문화단체나 개인은 다음달 2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당선 제출자에게는 공연 최대 300만원, 전시 최대 500만원이 지원된다.

문의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www.gb.or.kr), ☏(062)608-4343.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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