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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술계 인사 잇단 타계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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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미술인들이 잇따라 유명을 달리해 지역 미술계가 슬픔에 잠겼다.
 26일 광주 미술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광주 출신 미술인 5명이 잇따라 숨졌다.

 지난 13일 한국 서양화단의 거장 오승윤 화백이 자살한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고(故) 양수아 화백과 함께 지역 추상회화를 이끌었던 강용운 화백이 지병으로 타계했다. 지역 미술계 원로들은 고인들이 미술계에 미친 영향 등을 감안, 두 차례 장례식을 모두 광주.전남 미술인장으로 치렀다.
 광주ㆍ전남 미술인장은 양수아 화백이 숨진 1972년 이후 맥이 끊겼지만 열흘도 안된 기간에 두 차례나 치러지게 됐다. 더욱이 중진ㆍ원로 미술인들의 타계소식은 지난 연말부터 잇따랐던 미술인들의 부고에 이어진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서양화가 김동하씨가 길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동사했으며, 같은날 광주미협 전 사무국장을 지낸 박용석씨는 사우나를 다녀 오는 길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현장감 있는 그림이 생명이 길다'고 강조해 온 중견 서양화가 최쌍중(64)씨도 지난해 12월 9일 지병으로 숨졌다.
 이처럼 30대에서 80대 원로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작가들이 숨진데다 화집 발간작업 차질에 따른 상심 등으로 인한 자살, 음주에 이은 동사 등 사인마저 지역 미술계의 열악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집 제작을 둘러싼 고 오승윤 화백과 화집제작사간 계약 과정과 이행 등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오화백의 화집 제작은 유족의 반대로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 화백의 유족은 26일 오후 광주미협 사무실에서 미술인 및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예술업적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화집 제작과 판화제작을 미끼로 해서 사기와 공갈을 일삼았던 (화집제작사)회사 대표를 응징하기 위해 앞으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또 "고인의 비극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광주ㆍ전남 미술인은 물론 국내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숙명적으로 감내해야 할 고독한 생존 투쟁을 벗어나 보다 좋은 여건과 환경에서 예술혼과 창작 열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결연한 입장을 보였다.

 유족들은 이에 따라 화집제작사측이 제3자를 통해 이날 오전 제안한 △오 화백 판화 30종 3000점 유족에 기증 △오 화백 화집 오는 3월15일 발간 후 공탁 등을 일축했다. 유족대표는 "고인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던 화집제작사에서 만든 어떤 화집도 받아들 일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오 화백과 맺은 계약은 이행되지 않아 무효인 만큼 작품 환수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gslee@jnilbo.com

- 전남일보 2006. 1.27

박철준작품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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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고산 박철준(1927-1995) 작품집이 발간되었다. 고산은 서울대 출신으로 국전 추천작가, 초대작가, 오랫동안 서울교육대 교수를 역임했었다.

이작품집은 서울조각회가 발간했으며 254쪽 80,000원이다.

경복궁내 3대 문화시설 티켓 한장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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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 안의 3대 문화시설인 경복궁ㆍ국립민속박물관ㆍ국립고궁박물관을 티켓 한 장으로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통합관람은 경복궁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만 실시해 왔으나, 다음달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이 동참함으로써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들이 서울 중심부의 고궁과 두 국립박물관을 '원 코스'로 관람할 수 있게 된 것.

이들 세 군데 중 한 곳에서 티켓을 사서 다른 두 곳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기존 세 곳을 다 관람하는데 드는 비용 5천원(성인 개인기준)에 비해 크게 줄어든 3천원이다.
다만 국립고궁박물관의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경복궁ㆍ국립민속박물관의 휴관일인 매주 화요일에는 통합관람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문의 ☎국립고궁박물관 02-3701-7620.

출처-연합뉴스 1.25

문화재청 "해태상은 월대 바로 앞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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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화문 앞 광장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월대에서 35m 앞쪽에 해태상을 복원한다고 밝힌 문화재청이 "해태상은 월대 바로 앞에 조성된다"고 정정했다.
문화재청의 광화문 해체ㆍ복원 및 공원 조성 방안 발표 직후 서울시는 "월대까지는 몰라도 해태상까지 복원하게 되면 차량의 대기시간이 지금의 2배 이상 되고 사고 위험도 매우 높아진다"며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4일 발표 전에 해태상을 월대 바로 앞에 조성하기로 결정됐으나 발표안 작성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서울시가 난색을 표명해 계획을 수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1.26

스크린에 복제된 미술 허상 인문학적 시선으로 파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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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비친 미술과 미술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대중매체를 통해 잘못 알려진 미술과 미술인에 대한 통념을 바로 잡는 책이 출간됐다. 젊은 미술학도 이연식씨는 ‘미술영화 거들떠 보고서’(지안)에서 스크린에 복제된 미술의 허상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낱낱이’ 드러낸다.

저자는 30편이 넘는 미술 관련 영화(아트영화)를 비롯해 문학작품과 전기 등에서 묘사된 미술 관련 부분이 실제의 미술과 미술가,미술계를 어떻게 왜곡하고 있는지 조목조목 밝혀낸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취화선’, ‘폴락’, ‘물랑 루즈’, ‘동상이몽’ 등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들이 그의 눈을 거쳤다.
예를 들면 영화 ‘취화선’에서 독창성이라는 강박증에 시달린 인물로 그려진 장승업이 사실은 소방(疏放)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림을 그리되 그림에 붙들린 법이 없으며, 말을 그리다가 다리 하나를 잊고 안 그렸더라도 무관심 했다는 것.

이 책은 제1장 ‘미술·영화·그리고 텍스트’, 제2장 ‘미술이 너희를 구원하리라’, 제3장 ‘영화관 뒤 미술관’, 제4장 ‘영화 감독의 눈으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장마다 해당 미술작품이나 미술가에 관련된 추천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며 미술계의 진실을 이야기 하는 저자의 해박한 식견이 흥미롭다.

이연식(35)씨는 “ 아트영화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미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술에 대한 교정을 통해 왜곡된 미술계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으며, 서예가 학정 이돈흥씨의 장남이기도 하다.

- 광주일보 2006.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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